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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집중도 세계 최고 수준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92회 작성일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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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집중도 세계 최고 수준

“그만큼 통상압력·수입규제 등 리스크에 취약… 시장 다변화 절실”

지난해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 등 한국의 5대 및 10대 수출시장 비중은 각각 56.5%와 69.2%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이같은 수출의 쏠림 현상은 전형적 고수익·고위험 구조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 등 한국의 5대 및 10대 수출시장 비중은 각각 56.5%와 69.2%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이같은 수출의 쏠림 현상은 전형적 고수익·고위험 구조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집중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통상압력·수입규제 등 리스크에 취약해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수출시장 다변화 비교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 등 한국의 5대 및 10대 수출시장 비중은 각각 56.5%와 69.2%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수출시장 내 경쟁도와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의 경우 한국이 954로 세계 수출 110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본의 HHI는 928, 네덜란드는 852, 미국은 760, 중국은 659 등으로 한국보다 낮았다. 특히 한국·독일·일본 3개국을 비교하면 한국은 하락하던 지수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일본은 2008년부터 상승했고 독일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주요국에 대한 우리 수출의 쏠림 현상은 전형적 고수익·고위험 구조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 등 수출 7강의 수출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대수익률과 변동 리스크가 일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 수출의 기대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수입수요 증가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큰 탓이다. 그만큼 수입수요 변동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다. 미국은 수출 기대수익률은 높았지만 변동 리스크는 낮아 수출구조가 한국에 비해 안정적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기대수익률은 유지하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수출시장 다변화가 수출시장 확보와 수출의 양적 확대를 의미했다면 앞으로는 수출의 안정적 성장 측면에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정귀일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미국의 철강 쿼터 및 한-미 FTA 개정 요구 등을 통해 수출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국 등 소수국가에 집중된 우리 수출구조가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남방, 신북방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시장을 보다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